<?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xmlns:thr="http://purl.org/syndication/thread/1.0">
 <title type="html">날달걀 VS 얼씩우</title>
 <id>http://yalzzal.com/atom</id>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lang="ko" href="http://yalzzal.com/"/>
 <subtitle type="html">날달걀과 얼씩우 두 미남 블로거가 벌이는 무자비한 잡담 배틀</subtitle>
 <updated>2010-02-12T00:39:04-08:00</updated>
 <generator>Textcube.com 2.0 Garnet</generator>
 <author>
  <name>날달걀</name>
 </author>
 <entry>
  <title type="html">애포의 맥주 관련 쓰레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yalzzal.com/238"/>
  <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yalzzal.com/atom/discuss/238" thr:count="63" thr:updated="2010-02-06T11:09:26-08:00"/>
  <category term="Beer story"/>
  <category term="&#xB9E5;&#xC8FC;"/>
  <category term="&#xC560;&#xD3EC;"/>
  <author>
   <name>날달걀</name>
  </author>
  <id>http://yalzzal.com/238</id>
  <updated>2009-07-15T01:20:43-08:00</updated>
  <published>2009-07-15T01:20:43-08:00</published>
  <summary type="html"> 예전에 그러니까 5년 이상 전에 하루에 몇 번씩이나 들리던 애포라는 포럼이 있죠. 그 포럼에 맥주 관련 쓰레드가 있었는데, 정말 맥주에 관해서 많이 배웠답니다. &amp;nbsp;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또 어느 한 맥주팬을 위해서 이곳에 링크 남깁니다. &amp;nbsp; 맥주의 세계 정복 그 날까지 정진. &amp;nbsp; http://www.appleforum.com/free-talk/24128-%EC%96%B4%EB%96%A4-%EB%B8%8C%EB%9E%9C%EB%93%9C%EC%9D%98-%EB%A7%A5%EC%A3%BC%EB%A5%BC-%EC%A2%8B%EC%95%84%ED%95%98%EC%8B%9C%EB%82%98%EC%9A%94.html?highlight=%EB%A7%A5%EC%A3%BC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yalzzal.com/238&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ntry>
 <entry>
  <title type="html">[리뷰] 땡스기빙커피의 프렌치 로스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yalzzal.com/237"/>
  <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yalzzal.com/atom/discuss/237" thr:count="2" thr:updated="2009-10-17T04:45:49-08:00"/>
  <category term="Coffee story"/>
  <category term="&#xB561;&#xC2A4;&#xAE30;&#xBE59;"/>
  <category term="&#xC2A4;&#xD0C0;&#xBC85;&#xC2A4;"/>
  <category term="&#xCEE4;&#xD53C;"/>
  <category term="&#xD504;&#xB80C;&#xCE58;&#xB85C;&#xC2A4;&#xD2B8;"/>
  <author>
   <name>날달걀</name>
  </author>
  <id>http://yalzzal.com/237</id>
  <updated>2009-07-13T23:00:51-08:00</updated>
  <published>2009-07-13T00:22:44-08:00</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타벅스의 하우스 블렌드로 일주일 만에 일파운드를 먹어버리고 다음 커피를 물색하던 중 woot.com에서 커피를 파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땡스기빙(Thanksgiving coffee co.)라는 다소 우스꽝스럽기 까지 한 회사였는데, 가격도 괜찮았고 회사 웹사이트에 나온 소갯글도 맘에 들어서 바로 주문을 넣었다. 여러 가지 버라이어티하게 다섯 봉지를 주문했었는데, 첫 번째 개봉의 영광은 프렌치 로스트로 선택하였다. 제품 설명 페이지와 포장지에 적힌 설명을 보면, 이 회사가 처음으로 커피를 볶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Noyo Harbor가 수산업이 발달하여 꽤 잘나가던 동네였었는데, 잘나갈 때 자연을 지키지 못하고 지나치게 어획량을 늘려서 결국엔 물고기 씨가 마르고 이 일대의 수산업 자체가 공멸하는 비극을 맞았다고 되어 있다. 이 항구에서 유일하게 수산업과 관련없던 커피 볶기 업종에 속한 덕에 이 커피 회사는 망하진 않았는데, 그걸 계기로 이 회사의 사장님이 지속 가능한 농업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되고, 커피 농장을 도와주고 소규모 가족 중심의 농장과만 거래하는 방식으로 일대 진화을 이루었다고 되어 있다. 뭐 장사치의 말이니 액면대로 믿을 이유는 없지만, 그저 단순한 기호 식품일 뿐인 커피지만, 이런 작은 역사나 스토리가 담겨 있단 점은 참 맘에 든다. 블렌딩은 Nicaragua, Uganda 및 Timor 산을 섞었다고 하는데, 비율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사설은 그만 하고 본론인 테이스팅에 대해서 좀 써봐야겠다. 우선 프렌치 로스트닾게 첫 맛은 한마디로 강펀치이다. 추성훈한테 어퍼컷을 한 대 맞으면 이런 기분일까? 입에 대기가 무섭게 강렬한 바디가 온 입안을 휘감아 버린다. 강렬함이 사라질 쯤에 향이 나기 시작하는데 제품 설명 페이지에 보면 roasted carrot and black currant. 향이 난다고 되어 있다. 근데 로스트된 당근과 검은 커런트가 무슨 맛인지 난 전혀 모른다는 게 문제! 해서 내 입맛엔 가장 비슷한 맛을 꼽으라면 다크 초콜릿 맛과 비슷한 것 같다. 워낙 강렬한 바디 덕분에 신맛은 거의 느낄 수 없었고, 그게 사실 별로 단점으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뭐 우물가에서 슝늉 찾을 순 없으니까. 스타벅스의 커피도 매우 강렬한 쓴맛을 선사하긴 하지만, 말로 쓰면 다 같은 쓴맛이지만, 실제 느껴지는 쓴맛의 풍미랄까 고급스러움은 스타벅스 따위가 이 커피를 절대 따라올 수 없다. 프렌치 로스팅이라 에스프레소로 뽑아 먹고 싶었지만, 아직 장비가 없는 관계로 꾹 참았다. 브루잉은 핸드드립을 주로 사용했고, 가끔 스토브탑 에스프레소를 이용했다. 스토브탑 에스프레소 주전자로 뽑으면 좀 걸쭉해지고 미끈거려서 이 커피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점수는 4.0 / 5.0&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yalzzal.com/237&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ntry>
 <entry>
  <title type="html">[공지] 얼씩우님 티스토리 블로그 분점 개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yalzzal.com/235"/>
  <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yalzzal.com/atom/discuss/235" thr:count="0"/>
  <category term="&#xADF8;&#xB798;&#xB3C4; &#xC7A1;&#xB2F4;&#xC758; &#xB098;&#xB0A0;"/>
  <category term="&#xC0AC;&#xC2B4;&#xB208;"/>
  <category term="&#xC5BC;&#xC529;&#xC6B0;"/>
  <author>
   <name>날달걀</name>
  </author>
  <id>http://yalzzal.com/235</id>
  <updated>2009-07-09T10:57:40-08:00</updated>
  <published>2009-07-07T16:07:23-08:00</published>
  <summary type="html"> 얼마 전에도 이런 공지글을 올렸다가 소리 소문 없이 지운 거 같은데 -_-; 이번에는 진짜로 얼씩우님께서 티스토리 블로그에 분점을 내고 활동하게 되셨습니다. 분점을 낸 이유는 현재 얄짤넷의 환경이 얼씩우님의 블로거로서의 야망을 실현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자체 판단과 동시 접속자 수가 늘어날수록 시도 때도 없이 다운되는 싸이트에 대한 불만 그리고 그에 따른 방문객분들에 대한 죄송함, 그리고 현재 얄짤넷을 업무용으로도 사용하고 계신 날달걀님에 대한 미안함 등등이 결합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이후로도 물론&amp;nbsp; 이곳 본점에서 얼씩우님의 활약을 지켜보실 수 있겠으나 최대한 싸이트 자체의 노출을 줄이고 포스팅도 주로 잡담과 한담 위주로 하실 것 같습니다. 얼씩우님의 본격적인 포스팅은 거의 티스토리 분점에서 이루어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으니 방문객분들의 혼란 없으시길 빕니다. 얼씩우님 티스토리 블로그 주소 : http://blablaman.tistory.com/ 현재 얼씩우님은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얼씩우란 닉넴 대신 사슴눈이라는 닉넴으로 활동하고 계시니 이점 오해 없으시길 빕니다. 이상 얼씩우님의 공지 사항이었습니다.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yalzzal.com/235&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ntry>
 <entry>
  <title type="html">이명박 대통령이 미복잠행을 감행한 이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yalzzal.com/233"/>
  <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yalzzal.com/atom/discuss/233" thr:count="0"/>
  <category term="&#xCDE8;&#xBBF8;&#xAC00; &#xC815;&#xCE58; &#xC0AC;&#xD68C;"/>
  <category term="&#xBBF8;&#xBCF5;&#xC7A0;&#xD589;"/>
  <category term="&#xC774;&#xBA85;&#xBC15;"/>
  <author>
   <name>날달걀</name>
  </author>
  <id>http://yalzzal.com/233</id>
  <updated>2009-10-25T03:47:44-08:00</updated>
  <published>2009-06-29T22:29:11-08:00</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명박 대통령이 지인을 만나기 위해 미복잠행(微服潛行)을 감행했다고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관련링크: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0630010306230290020 대개의 경우&amp;nbsp; 국가 원로나 전문가들을 청와대로 직접 초대하여 좌담회를 열거나 조용히 대화를 나누는 데 반해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은 측근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몰래 청와대를 빠져나와 지인을 만나 시국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모양이다. 문화일보와 청와대 참모는 이를 이명박 대통령이 민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펼친 특단의 조처 정도로 파악하는 모양이다. 청와대로 초대해서 대화를 나누면 청와대의 위압감에 눌려서 국가 원로나 전문가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다 못할 수 있으니 본인이 직접 그들에게 찾아가 솔직담백한 대화를 나누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일단 국가 원로 정도 되는 분들이 고작 청와대 초청 정도로 간이 콩알만해져서 자기 할 말도 다 못하는 &amp;#039;쪼다&amp;#039;일리 없고, 고작 국가 원로를 만나 민심의 동향이나 듣겠다고 스케쥴을 조절해가며 밖에 출타를 감행할 만큼 대통령직이 한가한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이명박 대통령은 이 클릭질 한 번으로 민심의 쓴소리 단소리 모든 의견을 열람할 수 있는 이 초고속 이너렛 시대에, 시장통 가서 뻥튀기 사먹고, 오뎅 사먹은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굳이 경호팀을 귀찮게 하면서까지 미복잠행이라는 초강수를 쓰면서까지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국가원로를 직접 찾아가 만난 것일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추측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추측한 스토리는 이것이다. 1.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 원로를 청와대로 부른다. 2, 연락받은 국가 원로 너무 가기가 싫다. 3. 첫째 날은 배가 아파서 못 가겠다고 거절한다. 4. 둘째 날은 코가 막혀서 못 가겠다고 거절한다. 5. 셋째 날은 다리를 삐어서 못 가겠다고 거절한다. 6. 넷째 날은 손주 생일이어서 못 가겠다고 거절한다. 7. 다섯째 날은 소개팅이 잡혀 있어서 못 가겠다고 거절한다. 8. 화가 난 이명박 대통령 다른 국가 원로를 부른다. 9. 연락받은 국가 원로 너무 가기가 싫다. 10. 첫째 날은 눈이 침침해서 못 가겠다고 거절한다. 11. &amp;nbsp;둘째 날은 교회가야 한다고 거절한다. 12. 셋째 날은 미드를 몰아서 봐야 한다고 거절한다. 13. 넷째 날은 왠지 센치한 기분이 든다고 거절한다. 14. 다섯째 날은 전화 자체를 받지 않는다. 15. 화가 난 이명박 대통령 다른 국가 원로를 부른다. 16. 연락받은 국가 원로 너무 가기가 싫다. 17. 핑계 대며 안가기 무한 반복 18. 결국 빡 돈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찾아간다. 이것이 미복잠행(微服潛行)의 진짜 모습이 아닐까? 물론 다 추측에 불과하다. 전형적인 아님말고 식의 상상. *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나 정부 쪽이 주최하는 행사에 야당 지도부와 여러 종교 지도자 그리고 국가 원로 및 민주 정부 10년 동안 일했던 관료출신들이 대거 불참하는 일이 잦아졌다. 지금까지 내가 쓴 추측은 말 그대로 아님말고 식의 추측에 불과하지만, 이렇게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이 귀를 막고 돌격 앞으로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정말 앞으로 찾아가는 퀵 서비스 청와대 연찬회가 생기지 말란 법도 없다. 반쪽짜리 나라를 만들고 있는 세력은 과연 어느 쪽인가?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yalzzal.com/233&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ntry>
 <entry>
  <title type="html">음모에 난 새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yalzzal.com/56"/>
  <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yalzzal.com/atom/discuss/56" thr:count="2" thr:updated="2008-10-01T23:52:06-08:00"/>
  <category term="&#xAE30;&#xC5B5;&#xC744; &#xAE30;&#xC5B5;&#xD558;&#xB294; &#xAE30;&#xC5B5;"/>
  <category term="&#xC0C8;&#xCE58;"/>
  <category term="&#xC74C;&#xBAA8;"/>
  <category term="&#xC911;&#xB144;"/>
  <author>
   <name>날달걀</name>
  </author>
  <id>http://yalzzal.com/56</id>
  <updated>2009-06-29T14:00:01-08:00</updated>
  <published>2009-06-29T13:01:16-08:00</published>
  <summary type="html"> 오랜만에 고교 동창생 네 명이 신촌에서 회합을 가졌다. 몇 년의 영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영구 정착을 결정한 임군의 환영회를 겸한 자리였다. 네 명중 얼씩우님을 제외한 세 명은 현재 누군가의 남편 겸 누군가의 아빠라는 역할을 수행중이었다. 올해 봄에 결혼한 한군은 아내의 예정에 없던 임신에 저으기 당황하고 있었다. 두번 말하면 입 아픈 이야기지만 콘돔은 언제나 소중한 우리들의 친구인 것이다. 현재 박사 과정을 준비중이며 모 지방 대학의 시간 강사를 역임하고 있는 조군과 (자녀 2명) 보건 복지부 산하 모 연구소의 연구원에 내정되어 있는 임군 (자녀 1명) 둘 다 머리의 새치가 장난 아니었다. 진정 백발 노인네가 따로 없었다. 둘 다 얼씩우님의 윤기나는 흑발 머리를 한없이 부러워하며 새치가 나지 않는 비결을 물었다. 얼씩우님은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비결이라고 시크하고 쿨하게 대답했다. 노량진에 pc방을 개업, 재수생들을 호령하며 리니지 게임을 밤낮으로 즐기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한군은 (자녀 1명)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두더니 체중이 10킬로가 늘고 머리는 장발이 되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예전 개그 콘서트에 나오던 정형돈 같다는 이야기를 하자 한군은 그 이야기를 다름아닌 얼씩우님께 들었다는 사실에 꽤 쇼크를 받은 듯 하다. 그러면서 작년 조군 딸 돌잔치 때 찍은 얼씩우님의 사진을 건네주는데 과연 얼씩우님은 누군가를 정형돈이라고 놀릴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 급히 사과하고 사진은 소각했다. 본격적인 회합의 한가운데 화제는 난데없이 음모에 난 새치 이야기로 집중되었다. 네 명 중 한군을 제외한 세 명은 음모에 새치가 난 경험이 있었다. 무성한 음모 사이 -다행스럽게도 네 명 다 아직은 탈모와 인연을 맺지 않은 상태이다. 머리 탈모와 음모 양의 관계는 명확치 않지만- 수줍은 듯 순백의 몸을 드러낸 하얀 터럭을 발견하는 순간 찾아오는 묘한 처량함에 대해 다들 나름대로 격변을 쏟아낸다. 특히 음모에 난 새치를 솎어낸 경험이 가장 잦은 임군이 (3회) 가장 격정적으로 심경을 토로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났던 우리들은 아마 17년이 지나서 자신들이 신촌의 어느 민속주점에 모여 음모에 난 새치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동안 독실한 신자이자 목사님을 장인어른으로 두고 있는 조군과 인격신의 존재를 신뢰하지 않는 얼씩우님께서 리처드 도킨스의 &amp;#039;만들어진 신&amp;#039;을 주제로 종교에 대해 이바구를 펼쳤고, 새로 수유리 쪽에 전세를 들어가는 임군과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한군이 서울 집값과 종부세에 관해 가볍게 한담, 주제는 다시 영국의 국민연금 제도와 의료 보험 제도로 옮겨갔다가 참여 정부 시절의 보건 복지 분야의 발전 정도로 귀속되었다. 그리고 회합은 얼씩우님의 이명박이 얼마나 무능하고 비열하며 그가 임기 동안 우리 삶의 질을 얼마나 형편없이 떨어뜨릴 것인가에 대한 저주로 화려하게 마무리 되었다. 회합이 끝나고 언제 가족 모임으로 속초의 모 군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김군네에 놀러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그것이 거의 불가능한 임무임을 네 명 모두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 막차를 놓친 얼씩우님은 모 찜질방에서 숙면을 취하기로 결정, 카운터에서 열쇠를 받는데 열쇠 번호가 공교롭게도 747이었다. 아 이명박과 얼씩우님은 운명의 라이벌인가 보다. 새벽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얼씩우님께서는 문득 고등학교 시절을 반추해 보았다. 하교 후 자주 놀러가던 고수부지, 흘러가는 강물을 보며 그 때의 소년들은 무슨 대화를 나누었던가? 소년들의 대화는 어제 모인 중년남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 걸까? 그 순간 지하철은 다시 터널 안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yalzzal.com/56&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ntry>
 <entry>
  <title type="html">하수빈을 잃은 댓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yalzzal.com/232"/>
  <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yalzzal.com/atom/discuss/232" thr:count="0"/>
  <category term="&#xAE30;&#xC5B5;&#xC744; &#xAE30;&#xC5B5;&#xD558;&#xB294; &#xAE30;&#xC5B5;"/>
  <category term="&#xC18C;&#xAC1C;&#xD305;"/>
  <category term="&#xD558;&#xC218;&#xBE48;"/>
  <author>
   <name>날달걀</name>
  </author>
  <id>http://yalzzal.com/232</id>
  <updated>2009-06-29T12:55:35-08:00</updated>
  <published>2009-06-29T12:36:05-08:00</published>
  <summary type="html"> 몇년 전인지는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도 5-6년 정도 전의 일이었을 겁니다. 소개팅에 나온 그녀는 아름다웠습니다. 누굴 닮았느냐고 물으신다면 주저없이 하수빈이라고 소리 칠 정도로 하늘하늘 야윈 여인네였지요. 우리 둘은 대화가 통했습니다. 원래 상대방 남자의 외모가 마음에 안들면 대화마저 안 통하기 마련이지만, 남자 얼굴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그녀답게 기적적으로 우리 둘은 대화가 통하였습니다. 약간의 알콜과 함께 시시콜콜한 이야기마저도 즐거웠던 우리. 우리는 술집에서 나와 차 한잔을 마시기 위해 신촌 길바닥을 정처없이 걸어다녔습니다. 그리고 우리 앞에 느닷없이 나타난 개 한 마리. 동물 애호가라는 그녀답게 묶여있는 개 앞으로 쪼르르 달려가 손을 내밀며 개를 귀여워 해주는 그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저는 가벼운 농담으로 우리 둘 사이를 보다 친밀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대화는 통하였지만 농담이란 농담은 죄다 씹힌 저로서는 -_-; 알고보면 나도 재미있는 남자란 사실을 그녀에게 각인시켜 주고 싶었는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농담이라는 듯 킥킥 웃으며 -_-; 그녀의 내민 손바닥을 연신 핥고 있는 개를 향해 외쳤습니다. &amp;quot;물어! 콱 물어버려!&amp;quot; 물론 농담이었습니다. 설마 제가 몇 시간 전에 소개팅에서 만난, 하수빈을 닮은 그녀의 손이 개에게 물려서 피범벅이 되는 걸 원하였겠습니까? 그녀도 알고 있었습니다. 외모는 중하지만 -_-; 딱히 나빠보이지는 않는 이 남자가 그저 농담 삼아 개에게 자신의 손을 물어보라고 시키는 걸 모를리 없었지요. 하지만 개는 진지했습니다. -_-; 아마도 개 주인이 날마다 연습이라도 시켰나 봅니다. -_-; 누가 들어도 농담으로 들리는 물어! 물어! 라는 명령에 개는 주저하지 않고 그 여인네의 손을 덥썩 물어버렸습니다. -_-; &amp;nbsp; 그녀도 놀랐고 저도 놀랐습니다. -_-; 예상치 않게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자 개마저도 놀라서 물고 있던 손을 바로 놓더군요 -_-; 다행스럽게도 그녀의 손은 멀쩡했습니다. 하지만 놀람과 고통에 일그러진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는 제 마음은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지더군요. -_-; 그리고나서 그녀는 황급히 자신의 집으로 떠났고, 변변한 변명 한 번 하지 못한 저도 휘청휘청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녀와의 인연은 거기서 끝나버렸습니다. -_-; 하수빈을 닮은 그녀는 그 후로 길가에 묶여있는 개를 볼 때마다 자신을 물라고 소리치던 한 미치광이 남자를 떠올렸겠지요. -_-; 소개팅에서 상대방 여성을 웃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제나 과욕은 금물입니다. -_-; 하수빈을 잃은 댓가로 얻은 교훈 -_-;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yalzzal.com/232&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ntry>
 <entry>
  <title type="html">이명박 대통령의 &amp;#039;참 쉬운&amp;#039; 친서민 정치 행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yalzzal.com/230"/>
  <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yalzzal.com/atom/discuss/230" thr:count="0"/>
  <category term="&#xCDE8;&#xBBF8;&#xAC00; &#xC815;&#xCE58; &#xC0AC;&#xD68C;"/>
  <category term="&#xB274;&#xC2A4; &#xB370;&#xC2A4;&#xD06C;"/>
  <category term="&#xC774;&#xBA85;&#xBC15;"/>
  <category term="&#xCE5C;&#xC11C;&#xBBFC;"/>
  <author>
   <name>날달걀</name>
  </author>
  <id>http://yalzzal.com/230</id>
  <updated>2009-06-25T19:09:42-08:00</updated>
  <published>2009-06-25T05:54:28-08:00</published>
  <summary type="html"> 방금 MBC 뉴스 데스크를 보니 이명박 대통령이 하반기 정책 집행의 핵심은 &amp;#039;서민&amp;#039;이라면서 오늘 하루 강북 지역 거리 탐방을 했단다. &amp;#039;서민&amp;#039;을 중심에 놓고 정책을 제시하고 집행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그리고 그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직접 서민들의 앞에 나타나 민의를 수렴하는 것도 긍정적인 통치 행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 하루 이명박 대통령이 &amp;#039;친서민&amp;#039;이라는 구호 아래 벌인 거리 탐방은 아무리 봐도 &amp;#039;자신의 서민적 이미지&amp;#039;를 홍보하겠다는 것 외에 서민을 위한 어떠한 희망의 메세지도 전한 것 같지 않다. MBC 뉴스 데스크를 통해 드러난 이명박 대통령의 강북 거리 탐방을 복기해보자. 1. 오늘의 컨셉은 서민이니까 잠바를 껴입는다. 2.. 동네 슈퍼에 들어가 뻥튀기를 사먹는다. 자신이 소년 시절 뻥튀기를 팔았음을 강조한다. 3. 학생들과 함께 떡볶기를 사먹는다. 묵묵히 먹기만 한다. 4. 거리 상인이 대형 마트 때문에 지역 상권이 다 굶어죽게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자 &amp;#039;아 대형 마트 때문에 큰일이군요.&amp;#039; 맞장구를 친다. 그리고는 땡 -_-; 5. 주전부리의 무한 반복 -_-; 대체 서민들은 서민들의 공간에 들쑥 찾아와서는 &amp;#039;아무런 정책적 비전&amp;#039;도 제시하지 않고 &amp;#039;끊임없이 주전부리를 즐기는&amp;#039;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어떤 희망을 가져야 하는걸까? 시장 상인들을 만나기로 했으면 대형 할인 마트의 전횡에 맞서 시장 상권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정책 대안 정도는 준비를 해가지고 나가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지금이 때가 어느 때인데 대통령이 잠바 껴입고 시장통 찾아왔다고 그 모습에서 서민의 모습을 발견하고 긍정의 메세지를 읽을 수 있단 말인가? 막말로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시장 가서 골든벨이나 한번 울렸으면 말을 안하겠다. -_-; 일을 이따위로 처리해놓고 오늘 청와대 돌아가서 &amp;#039;서민들과 가까이해서 대화를 하니 정말 보람되고 얻는 것도 많았다&amp;#039;고 자기들끼리 눈시울을 붉히며 뿌듯해 하겠지. 이명박 대통령에게 친서민 정치 행보란 서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가서 주전부리를 즐기며 거리를 산책하다 오는 일을 의미하는 듯하다. 물론 끊임없이 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서민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도 필수 요소다. 서민 대통령되기 이다지도 쉬운 줄은 예전에는 미처 몰랐어요 (__)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yalzzal.com/230&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ntry>
 <entry>
  <title type="html">창피했던 기억 -재수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yalzzal.com/20"/>
  <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yalzzal.com/atom/discuss/20" thr:count="0"/>
  <category term="&#xAE30;&#xC5B5;&#xC744; &#xAE30;&#xC5B5;&#xD558;&#xB294; &#xAE30;&#xC5B5;"/>
  <category term="&#xAC1C;&#xAF2C;&#xC7A5;"/>
  <category term="&#xB178;&#xB7C9;&#xC9C4;"/>
  <category term="&#xC7AC;&#xC218;&#xC0DD;"/>
  <category term="&#xC9C0;&#xD558;&#xCCA0;"/>
  <category term="&#xCC3D;&#xD53C;&#xD588;&#xB358; &#xAE30;&#xC5B5;"/>
  <author>
   <name>날달걀</name>
  </author>
  <id>http://yalzzal.com/20</id>
  <updated>2009-06-24T09:12:19-08:00</updated>
  <published>2009-06-24T09:12:19-08:00</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수는 노량진에서 했다.&amp;nbsp; 이승만 박사는 &amp;#039;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amp;#039;란 이야기를 했지만 아무래도 재수 생활 동안 친구들과 뭉쳐다니면 부모님께 죽을 것 같았다. 아니 죽지는 않더라도 삼수는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여름까지는 혼자서 학원에 가고,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독서실에 갔다. &amp;nbsp; 하지만 그 생활을 몇개월 동안 지속했더니 과연 심심해졌다. 심심해져 죽을것만 같았다. 새삼 이승만 박사의 탁견이 감탄스러웠다. 그래서 결국 재수하는 친구들과 뭉쳐다니기 시작했다. 고3때 같은 반 아이를 주축으로 학교는 같지만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친구들과 재수생의 비애와 눈물을 함께 나누었다. 그냥 나누면 멋쩍으니까 술을 마시며 마누었다. 그 생활을 또 몇달하니 이번엔 나의 초심이 옳았음이 증명되었다. 재수생끼리 뭉치면 성적이 좆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체험으로 얻은 진리만큼 소중한 것은 없는 법, 지금이라도 깨달았으니 되었다라고 자위하기엔 시기가 너무 늦어버린 상태였다. 수능이 코앞이었다. &amp;nbsp; 그날도 오후에 있는 수업을 대충 땡땡이치고 소중한 재수생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기로 모의하였다. 어쩌면 내년에 또 봐야 할지 모르는 친구들이었다. 소중하기 짝이 없었다. 우리 넷은 지겨운 노량진을 벗어나 청춘과 대학생의 거리 신촌으로 가기로 했다. 여대생을 질리도록 볼수 있다는 장점외에 지리상으로 노량진에서 그리 멀지 않아 간단하게 한잔하고 저녁 늦게 있는 특강을 듣기에 용이했기 때문이다. 물론 간단하게 한잔하기로 한 술자리가 정말 간단하게 끝난적은 단한번도 없었지만, 일단 그런 생각을 한다는거 자체가 기특했다. 재수생으로서의 본분마저 잊은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능이 한달 남은 상태였다.- &amp;nbsp; 자격지심이란 외부에서 내부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외부로 퍼져나오는 감정이다. 가슴속에 언제나 낙오자란 응어리를 품고 사는 우리들이 발랄, 유쾌하기 짝이 없는 대학생 언니 오빠들을 보니 우울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amp;nbsp; 씨발 우리도 내년엔 옆에 대학생 기집애 하나씩 끼고 여기와서 당당하게 술한잔하는거야!!&amp;nbsp; &amp;nbsp; 우리는 재수생 무리 가운데서도 상당히 무능한 축에 속했기에 누구한테도 여자 친구 같은 건 없었다. 유일한 취미가 강의실 맨뒤에 앉아 이쁜 여자 아이들 품평회 하는 것이 고작이었으니 언감생신 &amp;#039;대학생 기집애를 옆에 끼고&amp;#039; 술을 마신다는 상상만으로도 그저 흐뭇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다만 대학생 기집애를 연신 되내이는 K가 의외로 일찍 취해버린 거 같아 걱정이 되었다. 저녁때 특강 들어가야 되는데... 이제 한달 남았는데... &amp;nbsp; 돌아오는 지하철 역에서 K는 끊임없이 대학생 욕을 하고 있었다. 건방지다느니... 세상을 모른다느니... 그러더니 흔들리는 국철탓에 취기가 올라오는지 연신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결국 두명이 옆에서 부축을 하고 남은 나는 친구들의 가방을 들어 주었다. 혹시나 오바이트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으나 다행히 그정도로 취한것 같지는 않았다. 다만 오바이트를 못하니 욕이라도 해야겠는지 연신 험한 욕을 중얼거리는것이 안되어 보였을 뿐이다. &amp;nbsp; 그렇게 걱정과 불안으로 K를 바라보다 노량진역이 가까이 왔음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노량진 역 벤치에 잠시 앉혀서 커피 한잔 먹이고 집에 보내자. 그리고 특강 들어가면 되겠지. 속으로 향후 일정을 계획하였다. 어지간히 대학은 가고 싶었나 보다. 그러려면 진작에 이승만 박사보다 나 자신을 신뢰했어야 했다. 4.19가 괜히 일어났겠는가?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amp;nbsp; 드디어 노량진 역에 들어서자 덜컹거리던 국철은 그 진동이 잦아들면서 서서히 플랫홈 앞에 멈추어 섰다. 그리고 &amp;#039;이번 내리실 역은 노량진, 노량진 역입니다...&amp;#039; 하는 안내 멘트와 함께 국철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빨리 커피를 마시게 해야된다는 생각에 나의 시선은 어느새 커피 자판기 쪽을 향하고 있었다. 이때 방금전까지 패잔병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K는 어디서 힘이 났는지 고개를 번쩍들더니 차내가 떠나가라 승객들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amp;nbsp; 야이 씨발~ 재수생 아닌 것들은 아무도 내리지마!!! &amp;nbsp; 다들 깜짝 놀랐다. 나도 물론 놀랐다. 너무 구닥다리 표현인지 모르지만, 순간 시간이 멈춘것만 같았다. 녀석은 취중에 &amp;#039;신촌이 대학생들의 성지라면 노량진은 재수생들의 성지&amp;#039;임을 강조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갔지만 그 발현이 엄한 승객들을 상대로한 개꼬장이라면 그건 좀 문제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쪽팔린 일 아닌가! 산더미같은 가방을 매고 노량진 역에 내리는 청년중 재수생 아닌자가 어디있을까만은 그래도 이렇듯 선언을 할 필요는 없는 것이었다. 재수생이 벼슬인가? &amp;nbsp; 승객들 모두 놀라서 K만 쳐다볼 뿐이었다. 우리들도 당황해서 그저 멍하니 K를 바라볼 뿐이었다. K는 자신의 명령대로 그 누구 하나 내릴 엄두도 못내고 있자 제법 만족스러웠는지 사람들을 향해 히죽 한번 웃어보이고는 천천히 플랫홈으로 걸음을 옮겼다. 부축을 하고 있던 친구들도 그에게 이끌려 엉겹결에 같이 국철에서 내렸다. &amp;nbsp; 그리고 서서히 국철의 문이 닫혔다. 유리 너머로 K와 친구 두명이 보였다. 그렇다. 나는 남은 것이다. 당황한 나는 내리는 K와 친구들만 멍하니 바라보다 국철에 남아버린 것이다. 방금 소리 지르고 내린 미친놈의 친구임을 입증하듯, 어깨에 산더미 같은 가방을 몇개나 맨채 국철 안에 홀로 남아버린 것이다. &amp;nbsp; - 재수생이면 공부나 할 것이지 어디서 술 처먹고 지랄이야... &amp;nbsp; - 아이 씨 아까 내렸어야 했는데... &amp;nbsp; 여기 저기서 승객들의 불만이 들려왔다. 너무나 창피했다. 덩달아 &amp;#039;공중도덕이란 것도 모르나 저 청년은...&amp;#039; 하고 K의 욕을 하며 일행이 아닌척 하고 싶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았다. 그저 묵묵히 고개를 숙이고 어서 빨리 다음 역이 오기만을 기도하는 것 외엔 다른 방도가 없었다. 너무나 창피해서 머리로 지하철 유리를 깨고 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었다. &amp;nbsp; 다음 역에서 내려 노량진으로 되돌아와보니 친구들이 플랫홈 어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K는 많이 피곤한듯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기분이 우울해진 우리는 K를 집으로 보내고 특강이고 뭐고 술 한잔 더 빨기위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amp;nbsp;&amp;nbsp; &amp;nbsp; 그리고 한달 뒤 수능이 끝나고 또 몇달이 지나 우리는 전국 방방곡곡 각자의 대학으로 흩어지게 되었다. 나는 서서히 그들의 존재를 잊어갔고 지금은 그 누구와도 연락되는 이가 없다. 다들 잘살고 있었으면 좋겠다. &amp;nbsp;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수능 고사, 그 운명의 날이 다가온다. &amp;nbsp;부디 세상의 모든 재수생들이 분발하여 원하는 점수 받아 원하는 대학에 가기를 기원한다. 고3 수험생분들이 서운해도 할수 없다. &amp;nbsp; 가재는 게편이다.&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yalzzal.com/20&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ntry>
 <entry>
  <title type="html">96 연대 사태에 얽힌 기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yalzzal.com/22"/>
  <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yalzzal.com/atom/discuss/22" thr:count="0"/>
  <category term="&#xAE30;&#xC5B5;&#xC744; &#xAE30;&#xC5B5;&#xD558;&#xB294; &#xAE30;&#xC5B5;"/>
  <category term="96 &#xC5F0;&#xB300; &#xC0AC;&#xD0DC;"/>
  <category term="&#xBC31;&#xACE8;&#xB2E8;"/>
  <author>
   <name>날달걀</name>
  </author>
  <id>http://yalzzal.com/22</id>
  <updated>2009-06-24T07:52:37-08:00</updated>
  <published>2009-06-24T07:52:37-08:00</published>
  <summary type="html"> 96년 세칭 &amp;#039;연세대 사태&amp;#039;때 있었던 일이다. 당시 나는 연세대 부근에 있었다. 몸 담고 있던 동아리는 PD 계열이었고 나는 꿘과는 별 상관없는, 그저 여학생 뒷꽁무니나 열심히 쫓아다니던 방관자 비슷한 학생이었지만 우찌우찌된 사연으로 나는 당시 연세대 부근에서 뺑이를 치게 된 것이다. 우찌우찌된 사연을 논외로 치더라도 요지는, 나는 별다른 지향이나 사명감이 없는 상태에서 최류탄과 짱돌이 난무하는 그곳에서 공포에 떨고 있었다는 것이다. 새벽이었던가? 전날 밤 홍대 캠퍼스에서 잠시 숨을 고르던 대오는 새벽 어름을 틈타 연세대 진입을 시도하였다. 옆에 학생들이 열심히 뛰니 나도 덩달아 열심히 뛰었다. 길거리엔 짓밟힌 찌라시만이 흉물스럽게 굴러다닐뿐, 대오의 앞길을 막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아마도 잠시 후엔 연세대에 진입하여 또다시 기나긴 좆뱅이의 시간을 보내게 되리라. 라고 한스럽게 생각하는 순간 후배 아이들 몇몇이 마스크를 잃어버린 상태라는 것이 떠올랐다. 일단 한번 안에 들어가면 다시 나오기 힘들텐데.. 지랄탄과 최류탄이 춤을 출 것이 뻔한 상태에서 마스크가 없다는 건 곧 죽음을 의미했다. - 사실 죽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고깟 최류탄 좀 마셨다고 설마 사람이 죽겠는가? - 해서 잠시 대오에서 빠져나와 편의점에 들어갔다. 거기서 마스크와 생수 한병을 사고는 계산대 앞에 섰는데... 순간 대오의 뒤쪽에서 우와~~~ 하는 함성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비교적 천천히 걷던 학생들이 쫓기는 쥐떼처럼 미친듯이 내달리는 것이 보였다. 황급히 마스크를 챙겨서 밖으로 나가보니... 그랬다. 청자켓에 화이바를 뒤집어쓴 백골단이 쇠 파이프를 휘두르며 뒤쫓아오고 있는 곳이 보였다. 순간 잠시 얼이 빠진 나는 길가에 서서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봤다. 그러는 사이에 어느새 대오는 연세대 쪽으로 사라져버렸고 백골단의 본대가 내 옆을 빠르게 스쳐지나며 대오의 후미를 공격하는 것이 보였다. 한마디로 백골단 본대 옆에 나만 멍하니 남아 있는 형국이었다. 순간, 뭣하게 뭣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지만 이미 벌어진 상황이었다. 최대한 일반인을 가장하여 그 자리를 뜨는 거 외에는 별다른 수가 없었다. 하지만 길거리엔 백골단과 나 혼자 뿐. 그날 청자켓을 입지 않은 것을 두고 두고 후회했다. 다만 백골단이 대오의 뒤를 쫓느라 인도에 멍하니 서 있는 나란 존재를 미처 눈치채지 못한 것이 다행이었다. 이대로 닌자처럼 주위 환경 속에 파묻혀있다가 저 새끼들 가고나면 슬그머니 사라져야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백골단 단원 중 한명과 눈이 마주쳤다. 초췌한 몰골, 한손엔 마스크, 한손엔 물병 아무리 일반인을 가장하려 해도 나는 &amp;#039;어쩌다보니 대오에서 탈락하고 만&amp;#039; 바보 같은 대삐리처럼 보일 뿐이었다. 너 이 자식 거기 서!!! 아니나 다를까 눈이 마주친 백골단원이 대오를 이탈하여 내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씨발. 진짜 좆됐다. 순간 다급해진 나는 물병도 떨어뜨리고 미친듯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아 새벽부터 또 뛰어야 하나. 우찌우찌된 사연으로 이곳까지 온 운명이 원망스러웠다. 아무래도 큰 길로 도망쳐서는 각이 안나온다고 판단한 나는 골목으로 빠져 들었다. 설마 골목으로 도망치는데 쫓아오겠는가? 원래 맹수를 쫓을 땐 퇴로를 열어두는 법 아니던가!! -그러나 그 백골단원이 그저 순둥이처럼 생긴 나를 맹수라고 생각했을 리는 없다.- 너 이 자식 거기 안서!!! 백골단원이 다시 고함을 쳤다. 뒤를 돌아보니 골목안까지 쫓아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나를 잡아서 일계급 특진을 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이때 그냥 조용히 도망만 갔으면 좋았을껄 당시만 해도 아직 젊은 피가 펄펄 끓어넘치던 시기였기에 나는 어이없게도 고개를 돌려 그 백골단원에게 소리를 치고 말았다. 야 이 놈아 너라면 서겠냐? 이 글을 읽는 청소년들은 이와 같은 행동을 따라해서는 안되겠다. 이런건 용기가 아니다. 그저 &amp;#039;겁을 상실한 행동&amp;#039;일 뿐이다. 내 말에 격분한 백골단원은 기필코 나를 붙잡아 머리 가죽을 벗겨버리고야 말겠다는 듯 더욱 가열차게 내 뒤를 바짝 뒤쫓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그냥 닥치고 뛰기만 할 껄. 하지만 그날 내 머리 가죽이 벗겨지는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다행히도 그 백골단원의 윗사람 되시는 분이 &amp;#039;야!! 피래미는 냅두고 빨리 본대 쫓아!!&amp;#039; 라고 고함을 쳐주셔서 그 백골단원은 나를 쫓는 일을 멈추고 본대를 잡기 위해 연세대 쪽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당시엔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를 못했지만 지금 이자리를 빌어 그 백골단원의 윗사람 되시는 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당신이 아니었으면 그날 정말 뭣 될 뻔 했다.&amp;nbsp; 그리고 그 골목에서 두시간 정도 혼자 앉아 있었다. 밖으로 다시 나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하물며 백골단이 다시 골목안으로 들어올까봐 겁이나 나는 어딘지도 모르고 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만 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백골단에게 잡혀갈 위험이 사라졌다는 판단이 들자 슬슬 후배 아이들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물론 내 위의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되지 않았으나 그래도 꼴에 선배라고 아무래도 후배 아이들만 연세대 안에 보낸것이 못내 미안했던 것이다. 해서 어떻게든 연대 안으로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골목 안에서 쇠파이프로 무장한 사수대 아이들이 나타났다. 아무래도 백골단을 습격하기 위해 조를 짠듯 보였다. 딴에는 우리편이라고 생각한 나는 반가운 마음에 그들에게 다가가 연대 안으로 들어갈 방법을 물어보았다. 하지만 극도의 보안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인지 그들은 별다른 대꾸 없이 그저 알아서 하라는 한마디만 남긴채 총총히 사라져갔다. 아... 그 때의 고독감이란... 내가 최인훈의 광장이냐? 백골단에게 쫓기고 사수대에게 의심받고. 그렇게 무력하게 방치된 한 개인은 두시간 넘게 물한모금 못마신채 골목 후미진 계단에 쪼그려 앉아 존재론적 고독과 싸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이야기는 그 이후로도 이어진다. 다만 그 기나긴 노정을 이 자리에서 전부 풀어놓을 수는 없으니 여기서 멈추기로 하자. 당시 연세대 사태에서 내가 가장 분노했던 건 무엇이었을까? 나는 아마도 나의 기본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사실에 가장 분노했던 것 같다. 연세대에 모인 아이들이 주장하는 바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결사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는 사실에 치를 떨었던 것이다. 그들의 주장은 틀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자신의 그 틀린 주장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 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백골단의 쇠 파이프와 지랄탄으로 봉쇄하려고 하는 거냐 라고 나는 며칠 후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 안에서 좀 절실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yalzzal.com/22&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ntry>
 <entry>
  <title type="html">배용준이 23일 청와대를 비밀리에 방문한 이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yalzzal.com/228"/>
  <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yalzzal.com/atom/discuss/228" thr:count="0"/>
  <category term="&#xCDE8;&#xBBF8;&#xAC00; &#xC815;&#xCE58; &#xC0AC;&#xD68C;"/>
  <category term="&#xBC30;&#xC6A9;&#xC900;"/>
  <category term="&#xC698;&#xC0AC;&#xB9C8;"/>
  <category term="&#xCCAD;&#xC640;&#xB300;"/>
  <author>
   <name>날달걀</name>
  </author>
  <id>http://yalzzal.com/228</id>
  <updated>2009-06-24T03:40:57-08:00</updated>
  <published>2009-06-23T23:48:08-08:00</published>
  <summary type="html"> 23일 배용준이 비밀리에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한다. 굳이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배용준 측은 &amp;#039;공식 일정이기 때문&amp;#039;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보통 사람은 광화문 광장에 몇십만씩 모여서 대통령 얼굴 한 번 보자고 몇 날 며칠 난리를 쳐도 절대 쉽게 볼 수 없는 것이 대통령 얼굴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보통 사람은 그 근처에 어정거리기만 해도 즉각 불심검문에 걸리고, 그 어정거리는 숫자가 조금만 늘어나도 광화문 한복판에 컨테이너로 산성까지 쌓아가면서 접근을 막는다는 사실을 익히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문턱도 높고, 또 범접하기 어려운 사람이 대통령이고 또 청와대라는 건물일 것이다. 근데도 욘사마 배용준 씨는 굳이 이런 가문의 영광과도 같은 일을 고작 &amp;#039;비공식 일정&amp;#039;이라는 이유로 세상에 비밀에 부치고자 했다. 청와대 나오자마자 기자회견을 열어서 청와대 회의실에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자랑을 해도 모자랄 판에 굳이 &amp;#039;비공식일정&amp;#039;에 &amp;#039;한국관광공사 실무진&amp;#039;들과의 회의뿐이었다고, 마치 별일 아니라는 듯 쿨하고 조용하게 넘어가려고 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실제로 청와대 안에서 누굴 만났는지, 또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당사자들 외에는 알 수 없겠지만, 불현듯 짐작 가는 것이 하나 있다. 커리어에 도움이 되면 도움이 되었지, 절대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 이 화려한 방문을 굳이 비밀에 부치려는 이유! 그것은 배용준의 가장 약한 고리 즉 그의 본업인 배우와 깊은 연관이 있을 것이다. 원래 인간은 자신의 밥벌이와 관련해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존재니까. 그렇다면 그의 직업이 배우이기 때문에 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누군가에게 연기지도를 받는다는 것이다. 이미 수십 편의 히트작과 범아시아 스타인 그가 누군가에게 아직도 연기지도를 받는다는 사실, 발각 나면 정말 희대의 스캔들이 아닐 수 없는 일이다. 그럼 그는 과연 누구에게 어떤 연기 수업을 받으려고 굳이 &amp;#039;청와대&amp;#039;에 비밀리에 방문했던 것일까? 당사자들 외에 진실은 아무도 모르겠지만 역시나 추론은 가능하다. 1. 앞에서 사과하고 뒤에서 칼로 찌르는 비열한의 연기를 배우려 했다. 2. 앞에서는 서민의 편인 척 뒤에서는 부자들 돈 세주는&amp;nbsp;파렴치한의 연기를 배우려 했다. 3. 앞에서는 민주주의를 내세우면서 뒤에서는 민주주의를 짓밟은 &amp;nbsp;무뢰한의 연기를 배우려고 했다. 4. 국민이 불에 타 죽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냉혈한의 연기를 배우려고 했다. 5. 앞에서는 녹색성장을 이야기하고 뒤에서는 포크레인으로 온 강산을 파괴하는 &amp;nbsp;폭한의 연기를 배우려고 했다. 6. 사이코패스가 궁금했다. 아무래도 배용준 씨는 차기작으로 세상에서 가장 나쁜 남자 역할을 염두에 둔 듯하다. 하지만 데뷔한지 20년 가까이 되어서도 아직 욘사마로 대표되는 착한 남자 연기밖에 못 하는 자신의 한계가 부끄러워서 한류 스타라는 위치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를 방문하여 누군가에게 이런 전형적인 위선자의 연기를 배우려 한 것이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굳이 숨길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물론 지금까지 한 말은 다 추측에 불과하다. 전형적인 아님말고.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yalzzal.com/228&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