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소면
준비물 : 소면, 고추장, 물엿, 식초, 참기름, (취향에 따라) 돈까스 소스 혹은 오렌지 주스 혹은 김치 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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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방법 :
1)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면을 삶다가 끓는 물이 넘치기 직전 찬물을 한 컵 정도 붓는다. 그리고 잠시 후 면이 다 삶아지면 소쿠리에 담아 찬물로 헹궈준다. 이때 면은 마치 빨래를 하듯 찬물에 비벼주고, 찰기가 싹 가시게 행궈준 다음 다시 빨래 짜듯이 물기를 쪽 짜준다. 이것으로 네번째 설명 -_-; 진정한 은근과 끈기를 고작 소면 삶은 법의 무한 반복에서 찾게 될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다. -_-;
(2)
대접에 고추장을 숟가락으로 크게 한 술 떠
넣는다. 후후후 이쯤 되면 선수 분들은 다 눈치를 챘겠지만 고추장은 태양초
고추장을 추천한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태양초 고추장은 나한테 상 줘야
한다. 여태까지 팔아준 고추장 단지만 해도 얼마인데... 아 옛날 광고라서 기억하는
독자 분이 없으려나? 광고 패러디였다. 하여간에 비빔 소면엔 여러 고추장 중
가장 깔끔한 맛을 내는 태양초 고추장을 추천한다.
(3)
고추장 위에 식초를 두 숟갈 정도 뿌린다. 혹자는
고추장과 식초의 1대 1 비율이 황금 비율이라고 하는데 고체인 고추장과 액체인
식초가 어떻게 섞여야 1대 1 비율이 나오는지 필자가 모르는바, 그냥 고추장은
크게 한 숟갈 식초는 두 숟갈 정도면 적당하다 하겠다.
* 노파심에 하는 이야긴데 여기서 숟갈은 물론 밥숟갈을 의미하는 거다. 설마
커피 타 마시는 애교 스푼으로 이해하는 분들은 없으리라 믿는다. 실제 그런
분이 있어서 시키는 데로 소스를 만들어봤는데 면하고 비벼 놓으니 싱겁기 그지없었다
어쩌고 불평을 늘어놓는 분이 있으면 대략 난감하다.
(4)
고추장과 식초 위에다가 물엿을 양껏 뿌린다.
여기서 포인트는 설탕보다는 물엿, 물엿보다는 올리고당, 올리고당보다는 요리당이 비빔 소면에 어울린다는
것. 이유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해먹어보니까 설탕보다 물엿이나 올리고당 혹은 요리당을
넣을 때 훨씬 새콤 달콤 맛있는 소스가 만들어지더라. 경험에서 우러나와 하는
이야기니 그냥 믿고 따르기만 하면 되겠다.
(5)
고추장, 식초, 물엿만 가지고는 뭔가 뽀대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취향에 따라 오렌지 주스나 돈까스 소스를 소량 첨가한다. 과일의 향긋한 맛과 향기가 소스의 레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하물며 돈까스 소스를 소량 첨가할 시 비빔 소면의 매운맛이 한 단계 상승하니 매운 맛을 원하는 분들은 필히 첨가하시라! 돈가스 소스를 넣는데 비빔 소면이 더 맵게 느껴지는 이유는? 솔직히 이것도 잘 모르겠다. 그냥 더 맵게 느껴지더라. 만에 하나 그냥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뿐, 돈까스 소스와 매운 맛이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럴 경우 그냥 통 크게 한번 하하하 웃고 넘어가시라. 괜히 속았네 어쩌네 게시판에 돌 던질 생각 마시고!
* 좀 더 복잡한 맛을 원하시는 분께는 김치 국물을 섞어서 드시라고 권하고 싶다. 김치 국물 안에 포함되어 있는 다양한 맛성분이 비빔 소스 맛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여기서 주의해서 할 점은 김치국물을 넣을 시 식초는 넣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어렸을 때 돈이 없어서 신 것을 제대로 못사먹고 그게 한이 되서 어른이 된 지금 돈만 생겼다 하면 식초로 병나발을 부는 당신이라면 양껏 처서 먹어도 별탈 없겠다. 그러나 맛잇는 비빔소면을 원하는 당신이라면 김치국물로 비빔장을 만들 때는 식초의사용을 금하는 것이 좋겠다.
(6)
고추장, 식초, 물엿 등을 숟가락으로 충분히 섞은 다음 맛을 본 후 부족한 부분이 느껴지면 재료를 더 첨가한다. 맛이 있건 없건 나는 무조건 사슴눈님이 시키는 데로만 만들 테다!! 라는 무식한 충성심은 배제하도록 한다. 자기 입에 맛있는 게 진짜 맛있는 거다.
(7)
미리 삶아놓은 소면을
대접에 담고 참기름을 넣은 후 골고루 비빈다.
(8)
드디어 완성!!!!
맛있으면 : 어떻게 하면 사슴눈님을 즐겁게 해드릴수 있을까? 아하! 각 포탈과 전 세계 300000개의 블로그에 사슴눈님 블로그의 주소 및 10개국어의 홍보 문구를 적어 미친듯이 블로그 홍보 대열의 선두에 선다.
맛없으면 : 대체 언제쯤이면 사슴눈님의 깊고 고귀한 뜻을 만 분의 일이라도 깨달을 수 있을까? 깊게 반성하며 대성통곡한다.






